본문 바로가기
즐길거리(맛집,여행)

[카페] 카페 369 마실 : 서울 이화마을 한양도성 성곽길 낙산공원

by 밍이는 지금 2023. 3. 15.

안녕하세요.
요 며칠 날씨가 무척 따뜻했는데요, 이런 봄날씨에 가기 딱 좋은 카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양도성 성곽길에 있어 운동하고 땀 식히기 딱 좋은 곳입니다. 
바로 카페 369 마실입니다.
 

 

 

 

■ 카페 369 마실
(369 마을사회적 협동조합카페마실)
위치  :  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동 1가 11-123번지 1층

 
거리상으로는 혜화역보다 한성대입구역에서 훨씬 더 가깝습니다. 저는 혜화역에서 구경하면서 성곽길 따라갔는데 꽤 많이 올라갔어요. 30분 넘게 간 것 같네요. 운동도 하고 성곽길, 이화벽화마을도 구경하면서 가서 괜찮았어요. 

 

 


 


올라가는길

이렇게 성곽길을 올라가다 보면 마실 369가 모습을 보입니다. 딱 한창 걷다가 휴식하기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곽마을 마실

 
 
 

 

평일이라 꽤 한적한 분위기입니다. 
 
 


 

들어가서 바로 왼쪽에 카운터가 있는데요, 커피 가격이 무척 저렴합니다.
아메리카노가 3500원!
특별한 청귤청을 제외하면 가장 비싼 음료도 5000원인데요 웬만한 프랜차이즈 라테 가격보다 조금 비싸죠.
왜 이렇게 저렴한가 했더니 이곳이 그냥 평범한 카페가 아니었습니다.

 

 


 
369 성곽마을의 주민공동이용시설로 음료와 디저트, 마을의 굿즈 상품을 판매하며 마을의 안내소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발생한 수익은 모두 마을의 공동체 활동에 환원되며 수요일마다 마을 어르신들께 식사를 제공하는 수요식당 운영비로도 사용된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에 대한 설명도 카페 카운터에 잘 나와 있었습니다.
즉 내가 마신 차 한잔이 마을 공동체 발전이라는 사회적 가치에 쓰인다는 건데요 알고 나니 이 공간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Q. 369 성곽마을이란? 

삼선 재개발 6 구역의 첫소리를 따서 3.6.9 마을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마을의 정체성과 문화를 바탕으로 주민이 화합하여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언덕마을이라는 세 가지 뜻으로 삼육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주민의 참여를 통해 성곽마을의 특성은 보존하고, 노후주거환경개선 및 기반시설정비를 통하여 물리, 사회, 경제적 재정을 도모할 뿐 아니라 지역 내 잠정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형태의 사회적 경제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를 위해 369 마을 주민공동체운영회는 마을운영회 산하 협동조합과 지역 내 문화, 예술인 그리고 인근 한성대학교 지원과 연계하여 마을을 문화, 예술촌으로 조성하고자 노력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주문하는 카운터 옆쪽으로 이렇게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드신 듯한 마을과 관련된 굿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것들이 가득했어요.
 


카페 내부는 그렇게 넓지는 않았습니다. 좌석도 많지는 않고요. 주말에 사람이 많으면 앉을 곳이 부족할 것 같긴 했습니다.  하지만 구석구석 소박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보니까 오래된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좌석

 

 

 

카페좌석

 

높은 성곽길 사이에 위치한 만큼 어디에 앉아도 바람이 참 시원했어요. 3월 중순인데도 저희는 파라솔 자리에 앉았다가 꽤 바람이 세서 안쪽으로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정말 더운 여름에는 모르겠지만 초여름까지도 자연바람으로 충분히 시원할 것 같았습니다.
 

 

풍경

창밖으로 아기자기한 집들, 주택가의 풍경이 잘 보입니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메리카노와 청귤에이드. 아메리카노는 적당히 평범한 맛이었고요. 무엇보다 청귤에이드!!! 여기 가시는 분들은 에이드 꼭 드셔보세요. 진짜 청귤이 듬뿍 들어간 듯한, 인위적인 단맛이 아닌 과즙에서 느껴지는 단맛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탄산과도 정말 잘 어울렸고요. 속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 완전 추천합니다. 다음에 방문했을 때도 에이드 먹을 것 같아요. 
 


성곽길을 걷다가 고즈넉한 곳에서 차 한잔 마시며 아기자기하고 조용한 풍경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책 한 권 들고 카페 369 마실에 방문해 보셔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