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 첫 난임병원 방문
2022년 늦가을. 처음으로 난임병원에 방문했다.
결혼한 지 6개월 만이었다.
우리는 30대 중반이라는 좀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고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계획했다.
솔직히 임신? 지금 생각하면 무슨 자신감인지
잘 될 거라고 생각함 ㅋ
왜냐면 나는.. 초경 이후부터
매달 생리를 꼬박꼬박, 진짜 칼같이 했고
건강도 자신 있었기 때문...
남편도 뭐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으니까..!
근데 공짜라고 해서 신나게 한
신혼부부 보건소 산전검사에서!!
AMH수치, 일명 난소 나이가 너무 높게 나온 것이다..!
난 30대 중반인데 내 난소는 1점 대가 안 되는
40대 중반 수준ㅠㅠ
난소 나이는 높을수록 젊고,
0에 가까울수록 늙은 것...
인터넷 카페를 뒤져 보니
나는 일명 난저(난소기능저하)였다.
즉 이제 내게 남은 난자가 얼마 없다는 것이다.
난 저는 시간이 금이라고 해서..!!
다른 곳은 또 문제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난임병원 방문을 결정!!
*신혼부부 산전 검사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에 회원가입 후
본인이 사는 지역 보건소에 신청하면 부부가 함께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음.
지역에 따라 정자검사도 무료로 해준다는데 정자검사는 결국 난임병원 가서 따로 또 받아야 했음 ㅠ
그래도 병원에서 하면 10~20만 원 상당의 웬만한 검사를 다 무료로 해주기 때문에
(AMH 수치, 풍진, A, B형 간염 예방주사 등등...)
꼭 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난임병원에 가는 것을 추천!
1. 사이트 가입 후 모자보건서비스 안내
2. 서울시 남녀임신준비 지원사업 클릭!
Q. 병원&전문의 선택 기준?
1. 집에서 가까운 곳!
-지금 생각하면 진짜 잘 한 선택!!
병원 갈 일이 정말 많다...
웬만하면 생리 2-셋째 날에 방문해야 하는데
바쁜 날 걸리면 출근하기 전에 가야 할 때도 있고..
-난임병원은 대기의 연속임...
예약해도 선생님들이 중간에 시술이 있으면
보통 한 시간은 기다리는 듯.
그렇기 때문에 다니면 다닐수록
거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2. 유명한 선생님, 친절한 선생님이 있는 곳
-네이버에서 유명한 시험관 카페 들어가서 검색해 봄.
나는 여자분이 좋았고 차분한 분이 좋아서
후기 검색 후 아가온의 박경아 원장님으로 함!
시험관 1차를 시작한 지금까지 대만족 중.
조근조근 설명도 잘해주시고 차분해서 신뢰가 감.
인기쌤이라 대기가 늘 긴데 힘들고 피곤하실 텐데도 궁금한 거 물어보면 늘 친절하고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심.
담당 선생님은 본인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면 됨.
무뚝뚝해도 성공률이 최우선이다 하면
또 그 기준에 맞게 추천되는 선생님들이 있음. ㅎㅎ
Q. 난임병원 첫 방문 시 하는 것?
-기본적인 피검사
보건소에서 하고 왔지만 기본적으로 추가로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고 해서 피를 3통 정도 뽑았음
-남편 정자검사 일정 정하기
남편이 알아서 일정내서 오면 됨.ㅎ
검사 전 3일 정도는 금욕해야...ㅋㅋ
남편 말로는 비밀의 방에 들어가 현타가 왔다고 함 ㅋ
-질초음파 검사
그동안 자궁 쪽 검사를 딱히 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처음 해봐서 신기했음.
내 자궁과 난소가 이렇게 생겼구나~
교수님 소견으로는 ㅠㅠ 수치가 낮을만하다고 했음. 난소가 좀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개인적으로 좀 놀랐던 것은
생리주기가 짧은 것도 문제가 된다는 점!
나는 생리주기가 약 28일 정도로 짧은 편이었는데
최근 들어 25일 정도로 점점 더 짧아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난소기능저하의 증상 중 하나라는 것!
교수님 말에 따르면 AMH수치는 앞으로 남은 난자 여부를 나타내는 수치이고, 난자수는 태어날 때부터 사람마다 거의 정해져 있다고 함.
그러니까 내가 뭐 어떻게 해서 AMH수치가 낮아졌다기보다는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는 얘기.
즉 AMH수치가 낮다고 해서 무조건 난소건강이 나쁘고 난자질이 낮다는 뜻은 아니며 난자 질은 앞으로의 건강관리에 따라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일단 건강관리 빡세게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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