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남까지(일기)

7. 난임 난저, 시험관 아기 난자채취 후기, 통증

by 밍이는 지금 2023. 4. 7.

안녕하세요 오늘은 시험관 아기 난자채취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난자 상태를 보러 병원에 방문한지 삼일 후, 드디어 난자채취를 하러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하루 전날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시간을 정해주었고 저는 오전 9시쯤으로 정해졌습니다. 병원마다 다른 것 같은데 그 전날에 금식을 해야하다 보니 보통 난자채취는 오전에 이루어 지는 것 같습니다.

 

 

난자채취 전 주의사항 

 

1. 전날 자정부터 금식. 물도 마시면 안 됨.

2. 렌즈, 화장, 액세서리, 네일 제거. 

-> 수면 마취 하기 때문에 산소포화도등을 손톱 색으로 확인한다고 합니다.

 

3. 수면 마취 하기 때문에 보호자 동행 추천

-> 자가운전은 절대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남편이 동행했습니다. 

4. 복용하는 약이 있을 경우 미리 병원에 문의

 

난자채취 과정

 

제가 다니는 병원은 시험관센터라고 난자채취하는 층이 따로 있는데요, 간호사쌤이 차근차근 잘 안내해주셨습니다. 

일단 옷은 자궁경 때와는 달리 다 벗지 않았고요, 하의만 속옷까지 탈의한 후 긴 가운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제 이름, 남편이름을 다시 한번 확인 한 후, 정해진 베드에 누워서 대기했습니다. 

(채취 전, 채취 후까지 이름을 정말 지겨울 정도로 계속 확인합니다.ㅎ 그만큼 중요한 일이니까요.)

 

대기할 동안 간호사 쌤들이 신속하게 혈압재고 링겔꽂고 진통제를 먼저 넣어주셨습니다. 자궁경 할 때는 다 끝나고 나서 진통제를 맞았는데...시작하기 전부터 맞으니 그만큼 아픈가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꽤 한참 진통제를 맞고 있어서요, 참고로 저는 위에 옷도 다 벗을 줄 알고 시보리 있는 옷을 입고 갔는데...아니어서..

링겔 맞는 동안 좀 팔이 아픈 것 같았습니다. 괜히 피가 덜 통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난자채취할 때는 조이지 않는 시보리 없는 웃옷을 꼭 입고가시길 추천드려요.

 

 

드디어 제 이름이 다시 호명되고! 간호사쌤들의 호위같은 안내를 받으며 걸어서 시술실로 이동했습니다. 시술실 의자는 진료실에 있는 굴욕의자였구요 누웠더니 천장에 아름다운 풍경 영상이 막 보였습니다. 덕분에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누워있는 동안 곧 원장님이 오셨고 간호사쌤들이 빠르게 처치를 해주시면서 호흡기를 착용했습니다.

언제 마취되나 걱정됐는데, 간호사 쌤이 잠오는 약 들어갑니다 알려주셔서 안심이 됐어요.

그리고 곧 혈관으로 마취가 시작됐고, 뭔가 쓴 맛이 느껴진다...?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난자채취 후기, 통증은?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그런데 일어나자마자 오른쪽 난소부위가 욱씬욱씬! 한 겁니다. 쿡쿡 찌르는 듯한 심한 생리통 같은 통증이었어요.

간호사 쌤이 신속하게 항생제를 넣어주시면서 괜찮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면서 ㅠㅠ 오른쪽 배가 너무 아파요 ㅠㅠ 이렇게 말했네요.

진짜 울고 싶은 기분 1도 없었는데 난생 처음 느껴보는 통증에 눈물이 났던 것 같습니다. 

 

알고보니 난자채취 라는 것이 난소 안에 난포를 일일히 바늘로 찔러서 난자를 하나씩 하나씩 꺼내는 것이더군요.

그러니까 저의 경우는 약 7개의 난포가 보였으니 적어도 7번 바늘로 찔렀다는 것이죠.

다낭성인 분들 같은 경우에는 막 20개넘게도 난자를 채취한다고 하는데 그럼 20번 이상 난소를 바늘로 찔렀기 때문에

통증이 심할 수도 있고 복수도 찰 수 있다고 합니다.

 

곧 원장님이 오셔서 몇개의 난자를 채취했는지 알려주셨는데요, 무려!! 10개였습니다~

세상에, 저 난저 맞나요? 저도 모르게 이렇게 물어볼 뻔 했어요. 그동안 영양제도 잘 챙겨먹고 무엇보다 수면을 규칙적으로 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았습니다. 

오른쪽에서 7개, 왼쪽에서 3개를 채취했다는데요, 그렇다보니 오른쪽 난소가 더 아플거라고 하셨어요.

 

 

 

난자채취 후 주의사항

 

1. 30분 정도 충분한 휴식 후 귀가. 

(휴식 후에도 통증이 있을 시 다시 초음파 확인. 병원에서 정말 세심하게 살펴주니까 참지 말고 꼭 얘기하세요_

2. 집에 가기 전 꼭 소변 확인!! 난소 바로 옆이 방광이라, 혹시나 방광이 찔렸을 경우를 확인하기 위해 거치는 과정입니다. 소변을 봤을 때 피가 나오면 안됩니다. 

3. 소량의 질 출혈, 하복부 통증은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통증이 3일째까지 지속됐어요. 첫날은 많이 뻐근..불편함이 계속 있었어요. 

난자를 많이 채취했을수록 통증이 심할 수 있는데 점점 나아진다고 합니다.

4. 복수가 찰 위험이 있으니 이온음료를 많이 마실 것. 

(참고로 이온 음료는 이온 더핏 제로를 추천합니다. 이게 당이 없어서 좋아요. 저도 부지런히 마신 덕에 다행히 복수 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5.병원에서 주는 약 잘 챙겨먹을 것.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