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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육아(일기)

시험관 신선4차, 사랑아이 과배란 과정

by 밍이는 지금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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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4차, 과배란 시작(08/31)

 

 

 

썸네일

 

처서가 지난 8월의 마지막 날, 한달 간의 시험관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내가 택한 곳은 자궁의 신이라고 불리는 조정현 원장님이 있는!

잠실 사랑아이 의원!

역시 강남차 때와 비교해서 사람이 없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인지 간호사 쌤들도 훨씬 친절하고

차분히 설명해줘서 참 좋았다. 

 

원장님은 여느때처럼 화이팅 넘치게 맞이해주셨고 

내 기록을 꼼꼼히 살핀 후, 과배란을 시작하자고 하셨음.

씩씩하고 확신에 찬 원장님의 목소리가 어쩐지 힘이 됐다.

 

과배란 약은 고날에프로!

그동안의 기록을 바탕으로 고날에프가 가장 효과가 좋았기 때문!

 

이번에 좀 달라진 것은

원래 하루에 한 번 300을 맞았다면

이번에는 아침/저녁 나누어서 150씩 맞는 것으로.

이렇게 하면 호르몬이 두 번 변화, 난소 역시 두 번 영향을 받으면서 

더 좋은 난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5일치의 고날에프를 받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두번째 방문

늘 하던대로 주사를 잘 맞고, 난포가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하기 위해 병원 방문!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원래 나는 고날에프를 사용했을 때 평균 7개 정도의 난포가 자라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겠지 하고 갔는데...

 

이번엔 이상하게 난포가 고르게 자라지 못한 것! ㅠㅠ

그동안 난포가 많이는 안 나와도 

늘 고르게 자랐는데...

이번엔 보이는 갯수도 작고 

난포 크기도 차이가 많이 나서 넘 당황스러웠다. 

 

똑같이 고날에프를 썼는데 왜 이러냐며..

원장님께 여쭤봤는데 

난포 상태는 매달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딱 집어 말할 수 없다고 했다.ㅠㅠ

 

원장님께서는 이틀 후 다시보자고 하면서

만약 그때도 크기 차이가 많이 나면

지금 많이 큰 난포의 물을 빼서 크기를 조절하는 시술을 하자고 했다.

이건 마취 없이 할 수 있다고 함. 

그렇게 하면 나머지 난포들이 좀 더 크면서 

크기가 고르게 맞춰진다고..!!! 

이런 시술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는데...역시 연륜이 있으셔서 그런가 다양한 방법을 알고 계시는 듯. 

 

일단 난포 터지는 것을 방지하는 약과 추가 고날에프 약을 받아서 돌아왔다.

난소나이는 점점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하더니 이제 난포도 고르게 안 자라는 구나 싶어서 급 우울해졌다.

 

 

난자채취 후 마지막 방문!

 

제발 난포가 고르게 자랐기를 바라며...초음파를 봤음.

다행히!!! 원래 컸던 난포는 크기를 유지했고, 다른 난포들이 거의 비슷하게 고르게 자라있었다.

와...얼마나 다행인지.

아쉽게도 갯수는 전보다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난포들 크기가 맞춰졌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음. 

 

난자채취 날짜는 토요일로 정해졌다.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원장님의 말에 그래도 마음이 놓였다. 

그래! 몇 개 안 나오더라도 그게 다 수정되어서 임신까지 이어질 수도 있지.

늘 들었던 얘기지만 똘똘한 놈 하나만 나오면 된다고 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난자가 고르게 자라지 않는 일을 겪으며 

새삼 세상에는 진짜 당연한 게 없구나..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지금 좋은 것도 언제든 나빠질 수 있다는 것 

그러니 한 달,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빨리 시도하는 게 정말 중요하겠구나 싶었음.

 

4번째 난자채취,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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