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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육아(일기)

16. 강남차 반착검사 후기 비용 결과

by 밍이는 지금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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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차 반착검사

  

세번째 이식이 실패로 끝나고 반착검사를 받았다. 

내가 다니는 병원은 강남차. 

병원마다 반착검사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 같은데 

차 계열은 특히 좀 비싸다고 긴장했다.

 

강남 차병원 반착검사 종류?

 

검사항목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혈전성향 요인

 

-면역 요인(NK세포검사)

 

-엽산대산 이상 검사

 

-부부염색체 검사

 

큰 틀은 이렇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더 많다. (나중에 검사 결과지를 받아보니 12장이었다...)

전부 피검사로 진행하고 아내는 전부 검사하고 남편은 염색체 검사만 하면 된다. 

 

그렇다 보니 피 뽑는 양도 차이가 난다. 나는 거의 8통을 뽑았는데..남편은 1통만 뽑으면 된다. 후

 

 

강남 차병원 반착검사 비용은?

 

비용 역시 아내 쪽이 훨씬 많이 든다. 

 

아내 : 약 75만원

남편 : 약 19만원 

 

뒤에 소소하게 붙은 금액은 떼고 쓴 거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날 수도 있다. 

 

둘이 합쳐서 90만원이 넘는다. 차 병원에서 할 거라면 맘 편하게 100만원 정도 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으...대부분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지원금도 못 받는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큰 돈을 병원에 써 본 건 난생 처음이라...결제하는데 손이 떨리려고 했다. ㅠㅠ

 

검사결과

 

 

 

검사결과는 약 3주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최종적으로 유전자 검사만 3주 정도 걸렸고 나머지는 2주 정도 지났을 때 나왔다. 

 

이상이 있을까봐 걱정되면서도 어딘가 문제가 있었으면 하는 아이러니한 이 마음...

내 평생 어디 좀 아팠으면(?) 한 건 또 처음이었다. 

 

참고로 남편 결과도 내 주치의 선생님이 같이 편하게 봐주셨다. 

차 병원은 남편이 유전자 검사를 받으려면 일단 환자등록을 하고 비뇨기의학과 의사에게 진료를 봐야 한다.

(차 병원 특성상 토요일 진료예약을 미리 하는 것은 정말 어렵기 때문에 남편은 토요일 새벽같이 가서 당일진료를 봤다. 

진료도 뭐 특별한 건 아니고 절차상 보는 느낌이었다고...

검사 결과 역시 원래 진료 예약을 하고 들어야 한다는데, 내 주치의 쌤은 물어보니까 그냥 알려주셨다.

다른 쌤도 가능한지 모르겠다.

그런데 보통은 그럼 남편 결과는? 물어보면 알려주실 듯 하다.)

 

1.부부염색체 검사 : 정상(46XX 46XY)

만약 염색체 전좌가 있다면 46XX t(이상이 있는 염색체 숫자) 이렇게 나온다고 한다. t가 전좌의 약자라고 한다. 

다행히 둘 다 정상이었다! 

결과를 기다리면서 혹시나 설마 이상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휴

만약 부부 염색체에서 이상이 나오면 PGT(배아염색체검사)를 필수로 하고 통과배아만 이식해야 한다고 한다. 

물론 부부 염색체가 정상이라고 해도 배아는 염색체 이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 임신에 실패할 경우 PGT를 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2. 면역요인(NK세포수치) : 11로 정상 

12이상부터 면역글로불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어쩐지 아슬아슬한 느낌의 11... 

그래도 12미만이기 때문에 정상이라 문제가 없다고 했다.

12이상이 나오면 시험관 시술시 면역세포가 배아를 외부세포로 간주하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면역을 낮춰주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 

배아의 절반은 남편의 유전자가 섞여있어서 외부세포로 인식한다는 말인가?

임신 준비를 하면서 참으로 우리 몸은 신비하고 과학적이고 똑똑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이 외에도 면역요인을 보는 여러가지 수치가 많았는데 다 네거티브. 음성으로 나왔다. 

 

3. 엽산대사 이상 : CC형으로 정상!

오! 엽산대사 부분이 정상으로 나왔다.

엽산대사 이상은 쉽게 말해서 엽산을 섭취했을 때 얼마나 흡수하는지에 대한 검사라고 한다.

정상일 경우 활성효율이 100%

찾아봤을 때 이상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정상으로 나와서 좀 기뻤다.

 

CC형 정상 /인구 중 20%/ 활성효율 100%

CT형 부분변이/ 인구 중 50%/ 활성효율 65%

TT형 변이/ 인구 중 20%/ 활성효율 30%

 

만약 CT형, TT형이 나올 경우 꼭 활성엽산으로 복용해야 하고 적어도 800이상의 고용량을 복용하는 게 좋다고 한다.

 

 

4. 혈전성향 요인 : 프로틴 S 수치 42로 낮음(기준 수치 60-140)

이게 문제였다. 쉽게 말해 혈전이 잘 생기는, 피가 잘 응고되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몸이라는 것.

프로틴 S,C, 안티트롬빈은 과도한 혈액응고를 막는 역할을 하는데, 이 수치가 낮으면 아무래도 피가 잘 응고될 가능성이 높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서 태반 형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결과를 받아들고 나니 그 동안 내 몸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이해가 됐다.

손, 발, 자궁이 차고 발이 자주 저렸던...그리고 멍도 잘 들었다.

 

다행히 이 문제는 악명 높은 크녹산 주사!와 베이비 아스피린으로 해결할수 있다.

크녹산 주사...너무 무섭지만 임신 성공만 한다면 한편으로는 뭐가 무섭나 싶었다.

멍 그까이거 시간 지나면 사라지는거 아니야?!

 

 

그리고 부지런히 운동을 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혈전이 잘 생기는 몸인데 눕눕이라니...!!

또 찾아보니 몸을 따뜻하게 하는 편이 좋다고 해서 

배워머와 수면양말도 더 열심히 신기로 했다. 

 

 


이제 곧 4번째 배아이식을 앞두고 있다.

이제 새로운 문제도 알았으니 이번엔 꼭 성공해야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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