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고차수 잠실 사랑아이 전원 상담

 

 

 

 

시험관 동결3차 실패, 전원결심

 

강남차에서 했던 두번째 동결이식, 차수로는 동결 3차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수치는 0.6 ㅠㅠ 

그동안의 0.1보다는 높은 수치지만...

뭐 어쨌든 착상조차 하지 못한 수치다 

 

처음으로 쌍둥이의 두려움도 이겨내고 두 개를 넣어봤는데...둘 다 안됐다; ㅎㅎㅎ 

 

이제 차수로는 신선배아 3번, 동결배아 3번. 6번의 시험관 시술, 4번의 이식을 거쳤다. 

이제 드디어 나도 고차수가 된 것인가..!!

 

강남차에서는 다음 스텝으로 배아염색체검사, PGT검사를 권유했다.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고, 자궁 다 크게 문제가 없는데 착상이 안 되는 건 배아 문제가 있을 거라는 진단.

나처럼 난소기능저하일 경우 또 난자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하니...

 

일단 알겠다고 하고 병원을 나왔다. 

차병원에서는 처음 전원했을 때부터 PGT검사를 얘기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각오하고 있었던 일이었다.

 

PGT 찬성 VS 반대

 

 

PGT의 장단점은 분명. 시험관 카페에서도 의견이 분분. 

의사들끼리도 입장이 달랐다.

 

일단 반대하는 쪽은...PGT는 5일 동결배아만 가능한데

나와 같은 난소기능저하일 경우 배아자체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엄격한 PGT기준을 통과할 가능성이 낮은 편이고

PGT를 통과한 통배라고 해서 또 100% 착상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식의 기회를 날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고..

 

PGT 찬성쪽은..PGT가 그나마 배아이상을 구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며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PGT를 통과한 통배가 좋은 배아일 가능성은 훨씬 높다는 것.

물론 pgt 안한 배아도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검사를 통해 좋은 배아를 구분하는 확률을 올려보자는 것이다. 

어쨌든 내가 5일 배양이 1~2개는 나오니 pgt할 수 있을 때 하자는 입장.

 

잠실 사랑아이 전원상담 후기

 

일단 강남차는 PGT 선호, 동결배아 위주 의견이었고 나는 어차피 이제 남은 배아가 없었기 때문에 또 전원할 생각으로 ㅋㅋ 병원을 찾아보았다.

 

소위 대기업의 맛을 보고 싶어서 강남차로 첫번째 전원을 했지만 겪어보니 나에게는 이런 대형 병원이 맞지 않는 것 같았다. 너무 분업화 되어 있다보니 왔다갔다 하는 것도 불편하고...대기시간도 길고...무엇보다 초음파와 진료를 따로 본다는 것이 나같은 난저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장님이 직접 초음파를 보고 바로바로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어야 겠다 싶었음.

일단 차병원 쪽은 제외하고, 개인병원들 중에 난저 환자들을 잘 본다는 원장님들 위주로 찾아보았음.

그래서 첫번째로 택한 곳은! 바로 잠실 사랑아이 조정현 원장님!

 

거의 난임계에서는 초 시니어 원로급 원장님으로 경력도 많으시고 자궁의 신이라고 불릴만큼 유명하신...!

잠실 사랑아이가 개원한지 꽤 되는 병원이기 때문에

최근 차병원 유명 쌤들이 막 개원한 병원들보다는 유명세가 상대적으로 덜했지만

꾸준히 난저 환자들이 많이 찾는 병원이라고 해서 결정했다.

 

그리고 고차수가 되고보니...

난임이라는 건 명확한 답이 없는 분야인만큼 의사의 경력, 연륜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찾은 잠실 사랑아이 병원..!! 평일 오후 3시쯤 갔는데 사람 없는 시간에 가서 그런지 한산했고 조용했다. 사람이 바글바글한 강남차에 비하면...조용해서 마음이 편했다. 전원서류를 제출한 다음 간호사와 상담을 하고 조정현 원장님을 만났다.

조정현 원장님의 첫 인상은..씩씩하시고 화통하시고 무엇보다 연륜이 느껴졌다.

시험관 카페에서 연세가 있다보니 깜빡깜빡하시고 정확하지 않고 좀 무뚝뚝하다는 평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내가 느끼기엔 전혀 그렇지 않았음. 

차분하게 내 과거 진료이력을 다시 물어보시며 일일히 기록하시고 그동안 고생많았겠다고 다정하게 말씀해주셨음. 이 정도면 5일 배양도 나오고 한번은 될 법도 한데 왜 안됐을까~하셨다.ㅎㅎ

 

초음파도 진료실 바로 옆에서 직접 봐주심. 

남자쌤은 처음이었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ㅎㅎㅎ 

화면을 같이 보면서 차분히 설명도 잘해주셔서 좋았다.

그동안 쉼없이 난자채취와 이식을 반복해와서 한 달 정도 쉴까 생각했는데 교수님이 난소 상태도 괜찮고 난포도 좋다며 지금 당장 시작해도 된다고 하셨음. 

그래도 남편과 의논도 해야하고 마곡의 감자와 눈사람도 가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한 달 쉬기로 했음. 

크녹산 맞고 생긴 배에 멍도 아직 덜 사라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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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잠실 사랑아이 조정현 원장님의 의견은?

-PGT에 대해서는 선호하지 않는 입장.

5일배양이 적게 나오기 때문에 PGT통과 기다리다가 이식의 기회를 놓칠 수 있음.

한달 한달이 소중함.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정말 선호하지 않는 것 같았음.

나와 같이 난저인데 PGT를 하고 싶다면 조정현 원장님은 맞지 않을 수 있음)

-신선이식으로 이식 갯수 늘리는 방향으로 갈 것임.

억지로 5일 배양까지 키우지 않고 3일, 4일 배양으로 3개 넣는 방법 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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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른 병원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뭔가 그동안 해보지 않은 방법을 해본다는 측면에서 잠실 사랑아이가 크게 끌렸다.

한 달 제대로 푹 쉬고 지금 마음으로서는 사랑아이에서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